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다
자연 현상은 돌고 돈다.
순환적이라는 말이다.
그리하여 언제나 극과 극은 상통한다.
비어 있어라,
채울 수 있으리니!
활과 화살을 생각해 봅시다.
사수가 활시위를 당길 때
멀리 떨어져 있던 활의 양 줄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활줄과 활대 사이의 공간은 넓어지고, 정지해 있던 활줄은 팽팽하게 됩니다.
사수가 화살을 놓게 되면 긴장이 풀리면서 원상태로 복귀합니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질서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것처럼 팽팽했던 긴장을 푸는 것!
빈 것을 채우는 것!
넘치는 것을 줄이는 것!
그러나
물질주의와 자연의 정복에 목적을 둔 사람들은
이 자연의 순환반복을 극복하기 위해 활동합니다.
무작정 많은 것이 좋은 줄 알고 지나치게 소유하려 합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일의 자연적 질서에 따르지
소비사회를 모델로 삼지 않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봉사하고 아량을 베풂으로써 풍요로움을 느낍니다.
언젠가는 그것들이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도 압니다.
또한 사심이 없기 때문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어려운 남을 위해 서슴없이 도와줍니다.
그 도움이야말로 진정한 도움이어서 어느 무엇보다도 강력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 사실을 턱득하십시오.
슬기로운 행동은 순환성의 이해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을.
팽팽한 긴장이 언젠가는 풀어지듯
빈 것은 채워집니다.
[당신도 침묵으로 다시태어나(존 헤이더) 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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