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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자신으로 갈 수 있는 범위

by 날숨 한호흡 2015. 1. 5.

 

 

 

 

 

자신으로 갈 수 있는 범위

 

 

 

자신(自信)으로 갈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인지요?

 

끝까지이다.

결국은 누구에게나 자신(自身)에게 있느니라.

자신(自身)에게 들어감에 있어 가장 큰 추진력은 자신(自信)이니라.

자신은 자기 아닌 외부의 모든 영향이나 조건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해 줄 것이다.

자신(自信)으로 가라.

 

 

자신(自信) 외에 또 무엇이 있는지요?

 

자신(自信)만 있으면 된다.

자신(自身)에 대한 확신은 어느 것보다도 무서운 힘이다.

그 무서운 힘은 무엇도 돌파해 나갈 수 있는 파워를 줄 것이다.

 

 

속(俗)에서의 생활과 도(道)에서의 생활의 조화점은 어디인지요?

 

없다.

생각하기에 따라 모든 것이 속(俗)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도(道)이기도 한 것이니,

그 둘은 반드시 일정 한도에서 분리되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본인이 원해서 한다면 그것이 도이고 그것이 길이지 양 갈래가 아닌 것이다.

'도'라는 뜻 중에는 '자신의 의지가 나가는 길'이란 의미도 있는 것이니,

'도'라는 단어에도 생각이 담겨 있음이니라.

 

 

인간의 진리와 선계의 진리는 어떻게 다른지요?

 

선계는 선악이 없다.

모두 생각하는 대로 가는 것은 아니로되,

일정 한계를 넘어 도달한 곳인 만큼, 구별의 필요를 느낄 만큼 중대하게 다루어져 오지 않은 까닭이다.

 

 

선계는 도리가 없는지요?

 

도리가 없다.

없어서 없는 것이 아니라 모두 스스로 지키고 있으므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 수련이 허상이 아닌지요?

 

허상이라고 생각하면 허상이요, 실상이라고 생각하면 실상이니라.

더 구해 보도록 해라.

아직은 도를 알았다고 할 수 없느니라.

도란 끝이 없는 길과도 같아서 가다가다 보면 끝이 나오는 것이며 그 전까지는 항상 시작인 것이다.

아직은 시초이니 계속 노력해 보도록 해라.

참 도의 세계에 들면 공부도 필요 없느니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수선재, 25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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