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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평화 이야기

승.패를 떠난 융합으로

by 날숨 한호흡 2014. 8. 29.

 

 

 

 

 

승.패를 떠난 융합으로

 

 

 

사람들은

예민함을 좋아하지만

그런 것은 무디게 만드는 것이 좋다.

 

 

또 일의 복잡성을 내세우지만

그런 상태는 푸어버림이 오히려 낫다.

 

 

화사하고 번쩍이는 것보다는

오히려 희미하고 흐릿한 쪽을 택하라!

 

 

작은 티끌 하나라도 쓸어버리기 보다는,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어떤 모임에서든지 크고 작은 갈등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또 그런 갈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모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임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감정적인 상태로 갈등을 맞고,

사물의 이치를 냉철하게 살피지 못한다면,

그 모임은 분쟁과 질시, 그리고 두려울 정도의 험악한 분위기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십시오.

일정한 생각과 목적으로 함께 모인 가운데,

추악한 자기과시로 싸움이 벌어지는 광경을,

그 얼마나 치졸한 모습입니까!

 

 

하나의 모임에서 이기고 지는 편가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설사 논쟁에 이겨 자신의 주장이 관철된다고 해도,

그것은 모두에게 안도와 기쁨을 안겨주지 못합니다.

그것은 자기고집에 눈 먼 추악한 독재자의 모습일 뿐입니다.

 

 

현명하고 명석한 사람은 실패한 일을 다시 뒤엎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금 놓여진 실제적 상황을 중시하고,

또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모임을 이끄는 사람이 스스로를 감추고 모두의 어우러지길 원했을 때,

갈등의 열기는 창조의 힘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당신도 침묵으로 다시태어나(존 헤이더) 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