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는 규칙에서 나온다.
반복되는 행위와 정성으로 어떠한 한계를 넘어서면
분출되는 한 생각, 기운이 있다.
그곳에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진화이다.
가만히 있는데 깜짝 놀랄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천재적인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니,
매일 반복되는 꾸준함에 답이 있다.
너희의 일상이 그 일이 될 때
지리한 반복과 제자리걸음을 넘어서는 비등점에 도달할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이생의 마지막 날까지
매일매일 나아가야 하는 일이 있다.
생각해 보아라.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느냐.
태양의 떠오름이 어디 일회성인 일이더냐.
가장 높고 빛나지만 그저
당연한 일로서 행하고 있느니라.
어떠한 일도 당연한 일이 되는 상태,
그러기 위해 규칙적으로 반복하고 나아가야 하리.
우주만물은 아무도 쉬지 않는다.
우주와 통하고 나면 그저 자신의 일로서 존재할 뿐이며
다른 이를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싫어하지도 않는
평상심으로만 갈 것이다.
아직 미치지 못한다면 깨어나지 않았음이니,
겉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일지라도
사실은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고'의 차이와 같으리라.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인간은
자신으로 아름답고 보람되게 존재할 수도 있고
다녀간 의미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느니라.
어떠하냐.
자신의 일상으로, 세포와 같은 자신의 일부로,
그 일로 자신을 가득 채울 수 있는가.
절대 규칙으로 돌아가는 우주의 자동시스템으로 들어가면
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이 알아지고 되어질 것이며
에너지가 들지도 않으리라.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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