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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1

모두가 교재

by 날숨 한호흡 2012. 12. 24.

 

 

 

 

선생님, 이율곡 선인과의 대화 중 '역리로 친다'는 구절을 보고 우리 나라 현대 정치사가 타산지석으로 삼게 하는 역리로 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후천 세계가 다가오면 각계 각층에서 수련을 많이 해서 단군 왕검처럼 수련 정도가 높은 분이 위정자가 되시는 때가 오는지요?

 

 

 

태평 성대가 좋은 점이 있지만 나쁜 점도 있습니다.

지구의 공부 스케줄에 따라서 민중들의 영성이 많이 깨어서 이제는 좀 누려라 하는 시점에는 좋은 정치가가 나오고 또 공부를 더 해야 하는 시점에는 험한 지도자가 나와서 국민들을 마구 다그치고 시달리게 합니다.

 

 

그런데 공부는 폭군이 나올 때 더 많이 됩니다.

아직은 태평 성대를 누릴 시점은 아니고 한동안 더 고생해야 되는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부 스케줄이 정말 괴볼게 가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주변 여건이나 환경이 너무 괴로워서 정말 인생은 고해다 싶으신 분들은 그것을 오히려 축복이라고 생각하셔야 돼요.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보다 주변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정말 다행입니다.

 

 

자기 자신이 못나고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반면 자기는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이 힘들게 하는 여건은 차라리 축복이라고요.

그 당시에는 너무 괴롭더라도 공부를 참 많이 시키거든요.

주변 상황 모두가 전부 교재로 필요해서 그런 것입니다.

 

 

자기가 못나서 모자라고 못 깨이는 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데 주변에서 그런 것은 본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참 다행이라고요. 나를 위해 그렇게 교재로서 애를 쓰는 그 사람들도 너무 괴롭거든요.

 

 

사실 악역이라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어서 본인들도 참 괴롭다고요.

그러니까 '나를 위해서 주위 사람들이 저렇게 악역을 맡아서 공시키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 주변 상황이 그런 것이 고맙죠.

공부하기에 참 좋은 조건이에요.

 

 

 

 

 

그런 상황 속에 빠졌을 때는 내가 공부하고 있다고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막 허우적대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한번 깨어서 그냥 주위를 둘러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건가요?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공부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인지요?

 

 

 

성경에 보면 선악과하고 생명나무가 나오는데 이 선도에서는 그렇게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같아요.

내가 그것을 어떻게 교재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한 나무가 생명나무도 될 수 있고 선악과도 될 수 있다고요.

그것을 따 먹고 내가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어느 하나를 두고 내가 어떻게 그것을 바라보느냐, 어떻게 교재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과 악을 한꺼번에 갖고 있습니다.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이 따로 없다고요.

선한 사람 가운데도 악함이 있고 악한 사람 가운데도 한없이 선함이 있을 수 있어요.

 

 

따라서 한 사람을 보고 내가 저 사람에게서 어떤 것을 택하느냐, 무엇을 교재로 삼고,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아무리 심하게 악역을 하는 사람이라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없이 좋은, 선한 역할이 될 수 있고 반대로 그냥 악역으로 끝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같이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고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한 발 앞서서 바라보는 자세가 되면 무엇에서든지 항상 배울 수 있는데 휩쓸려 들어가서 허우적거리고 같이 늪에 빠지면 실패하는 거죠.

 

 

그러니까 빠지지 말고 그 상황을 바라보십시오.

그 속에서 내 모습을 보고 또 상대방에게서 내 모습을 보아 '어떤 점은 살리고 어떤 점은 없애야겠구나.' 하면서 교재로 삼으면 바로 그것이 생명나무가 되는 것입니다.

 

 

수련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에 빠지게 되고 같이 휩쓸릴 때가 있어요.

'단전을 놓친다' 라고도 표현하는데 그러다가도 다시 자신을 찾고, 제 자리를 찾게 됩니다.

 

 

그러나 공부의 과정 중에 빠져서 계속 허우적거리다 보면 다시는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련한다고 그렇게 순탄하게 인생길을 가는 것은 아니거든요.

 

 

어쩌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빠져서 같이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을 아는 시점에서 다시 일어나야지요 그 상황에서 빠져 나와야 된다고요.

 

 

이 수련하는 환경이 사실은 아주 험해서 공부를 위해서 태어난 사람의 경우에는 주변이 결코 순탄치가 않아요.

계속해서 일을 만드는데 항상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잘 되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수련을 하게 되셨는지요.

 

 

 

저는 아주 우연한 계기로 수련을 하게 됐어요.

사실 나이 사십이 다 될 때까지 제가 수현할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되었거든요..

 

 

저는 원래 수련같은 것은 아주 고리타분하게 여기던 사람이었어요.

수련하기 전에는 취향이 좀 현대적이고 국제적이어서 이런 수련하는 사람은 참 국수적이고 고리타분하다고 여겼다고요. 제 스케줄이 그렇게 됐습니다.

 

 

 

 

 

제가 선계수련 안내자로서 말씀을 드리는데 저는 항상 공인이라기보다 평범한 것을 좋아하고 그냥 자연인입니다.

 

 

오늘 좋은 분들이 많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반갑습니다.

뭐 나쁜 분이 있을까마는 이렇게 저는 항상 사람을 찾고 있는 입장이랄까요?

그래서 수련을 할 만한 준비가 되신 분들을 보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수련하시다가 애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1999년 7월 22일 초급반 수련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 선계이야기-우주의 목적은 진화,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4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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