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마일리지

세월의 마일리지 저의 오랜 인연 이상훈님께... 대충 10년이군요. 입문이래 지금까지 참 질긴 인연입니다. ^^ 그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겪었 낸 것 같아요. 고백하건대, 님이 주신 기쁨, 다정함, 한달간의 방 무상임대, 한학기 등록금 무이자대출, 헤아릴 수 없는 식사제공 그리고 급여제공은 제게는 기쁨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님이 주신 까다로움과 마른수건도 쥐어짜는 세밀함, 스트레스도 즐거운 자양분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님에게서 세월의 마일리지가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저에 대한 뭐라고 얘기하기 애매한 감정들이, 생각들이 한점한점 적립된 거 같아요. 남자답게 지르면 시원할 텐데, 그것 역시 남자답지 못한 처사이겠죠. 연말이면 카드포인트도 없어지는데, 12월을 넘기지 마시고 한번 남자답게 저에 대한 감정을 털어주시죠. 그동안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내년엔 더 밝고 진화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 황성문님께서 이상훈님께 쓴 사랑의 엽서 - ※사랑의 엽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캠페인입니다. 사랑의 엽서 캠페인은 각 지역 및 회사, 학교 등 여러곳에서 만나실 수 있으며, 사랑의 엽서 캠페인 행사에서 작성된 엽서는 무료로 발송해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happyletter.org를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