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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마음

by 날숨 한호흡 2009. 11. 3.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마음



예전에 우리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하면 떠오르는 것은
예쁜 편지지와 함께 빨간 우체통,
자전거를 타고 편지를 전하는 우체부 아저씨가 연상되곤 합니다.

지금은 편지 대신에 E-mail과 문자 메시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편지를 기다리기 위해
추운 겨울날 우체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기억은
이제 메신저로 즉시 상대방에게 대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아무리 빠르고 편리하게 변해도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은
아날로그 시대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과거가 때때로 그리운 이유는
과거의 기술이 아니라
과거 자신의 기억 속에 녹아든 그리움일 것입니다.

편지에는 내용만 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담기 때문이겠지요.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하는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 한 장 전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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