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찌 해야 하는지요?
그 사랑을 보다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키면 됩니다.
얼마 전에 어느 남녀 회원님 두 분이 연인으로 지내시는 것을 봤습니다.
그중 한 분에게 "연인과 얼마나 자주 전화 통화를 하는가?" 물으니까,
매일 한 번 한다고 하더군요.
그분에게 통화 간격을 늘려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일 한 번 하다가, 이틀에 한 번 하다가, 삼일에 한 번 하다가,
마침내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라고 했습니다.
전화 통화는 사람을 얽매이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련이란 자유롭게 위해서 하는 것인데 상대를 자꾸 묶어놓기 때문입니다.
1년쯤 후에는 우주와 통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시라고 했습니다.
사람끼리 통화하는 것은 이제껏 살면서 수없이 많이 해봤을 테니까요.
부부가 같이 수련하시는 경우라면 이제 상대를 남편이나 아내가 아닌
도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저 사람도 진리의 길을 찾느라고 참 애쓰는구나, 사회생활하랴,
집안 일 하랴, 없는 시간 쪼개서 수련하느라 애쓰는구나,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뭐 없을까?"
이렇게 떼어놓고 봐야 합니다.
처음에는 한 몸처럼 붙어 있었을지라도 점점 멀리 떨어져서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간에도 서로의 수련에는 관여하지 마십시오.
안타까워하면서 내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 하기도 하는데,
그 사람의 일은 그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지도해주시는 분들이 또 있잖습니까?
수련이란 일일이 관여해야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버려두면 수련이 더 많이 됩니다.
내버려둔다고 해서 보지도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 보되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 7장 우주의 사랑으로 가는 길, 33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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