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도 그렇게 "가지지 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 남편, 내 아내, 내 부모, 내 자식을 찾지 말고, 내 사람을 가지지 말고,
두루두루 사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사람만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거기서 모든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금생에는 다 정리해야 합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 시간이 없습니다.
인연을 한번 잘못 만들면 그걸 푸는 데만도 수만년, 수십만 년이 걸립니다.
이미 엉켜있는 실타래를 푸는 것도 만만찮은데
왜 새삼스럽게 다시 만들려고 하시나요?
버리라는 것은 실은 가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꾸 사람을 소유하려고 하니까 버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버리다 보면 자연히 내 것이 와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들어오고,
한 가지도 내 것이 없으면 크고 넓고 많은 것들이 다 들어옵니다.
반면 어느 한 가지에 집착하면 그것마저 잃게 됩니다.
친구도 애인도 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럼 여기 있는 처녀총각은 영영 연애나 결혼은 하지 말라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 사랑할 수 있을 때 하시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구속이고 집착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란 상대를 한없이 자유롭게 해주는 것입니다.
줄 때도 받을 때도 한없이 자유롭고 마음이 편해야 하는 것입니다.
수련을 열심히 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자연스럽게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사랑하세요.
상대를 구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을 때 하십시오.
그때까지는 부디 사랑을 유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7장 우주의 사랑으로 가는 길, 33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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