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을 쓰면서 그걸 터득했습니다.
처음에는 글 쓰는 일이 고통스럽기만 했습니다.
백지를 앞에 놓고 앉아 있을 때의 막막함과 대책 없음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런데 하루 종일 끙끙거리다 보면 저녁때쯤에는 뭔가 그득 채워져 있습니다.
참 기쁘더군요.
아침에는 죽을 것 같은데 저녁에는 살 것 같은 겁니다.
그러다가 점점 시간이 단축됐습니다.
열 시간 끙끙거리던 것이 한두 시간 정도로 줄어들게 됐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즐거워지고 뭔가 떠올라서 신나서 쓰게 됐습니다.
그것이 다름 아닌 명상의 효과입니다.
작가들이 10년을 하든 20년을 하든 컴퓨터를 켜면
막막함과 죽고 싶은 마음을 경험한다고 실토합니다.
계속 새로운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지요.
만일 명상을 하지 않았다면 저도 아직 그러고 있을 겁니다.
그러지 않을 수 있음을 저는 명상을 통해서 터득했습니다.
글 쓰는 일이 즐거워지더군요.
그냥 그 정도까지 가려면 아마 이삼십 년은 걸릴 텐데 명상을 통해서 많이 단축했습니다.
5년도 안 돼서 그런 차원으로 갔습니다.
다 명상의 힘입니다.
명상하시는 분들은 각자 하시는 일에서 굉장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직장 일을 예로 들면,
제가 예전에 명상을 하지 않을 때는 직장에서 기안서 하나 쓰려면
삼 일 정도 오가며 계속 생각을 해야 했는데
점차 두세 시간 정도로 줄어들더군요.
나중에는 그냥 앉은 자리에서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쓰게 됐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한번 그렇게 돼 보십시오.
그런 정도까지는 가야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매진하시면 그것이 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됩니다.
일하는 게 아주 즐거워집니다.
[2장 자신의 일을 하라,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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