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했더니 하루에 두세 시간밖에 안자고, 안 먹어도 된다고
자랑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헌데 적게 자는 것을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인간답게 살다 죽으면 되는 것이지요.
인간은 반은 동물이고 반은 신神입니다.
동물의 특징이 잘 먹고 잘 자는 것이잖아요?
특별한 경우에 금식이나 불와不臥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요.
잘 때는 누워서 잘 자고, 먹을 때는 즐겁게 먹고,
그렇게 살면 되는 것입니다.
안 먹고 안자는 게 명상이 아니지요.
또 명상을 하면 우리 몸의 리듬이 알아서 조절됩니다.
명상이 진도가 많이 나가서 피곤할 때는 한없이 잠이 오고,
명상을 덜 하면 덜 먹고 덜 자게 되고...
이렇게 리듬을 타면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몸이 늘 같지가 않습니다.
먹을 때는 잘 먹고, 잘 때는 푹 자고, 이렇게 하면서도
얼마든지 명상할 수 있습니다.
양적으로 많이 하지 말고, 할 때 집중적으로 하세요.
명상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른 일을 열심히 하시고요.
명상을 하는 것인지 자는 것인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앉아 있는 분도 계시더군요.
일할 때도 일하는 것인지 명상을 하는 것인지 모르게 일하시고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하지 마세요.
먹을 때는 잘 먹고, 잘 때는 푹 자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세요.
그때그때 상황에 충실한 것이 도道입니다.
[4장. 몸을 사랑하는 습관,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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