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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공자와 노자

by 날숨 한호흡 2008. 7. 17.

 

 

공자와 노자가 같은 시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공자가 인의仁義를 내세웠다면 노자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내세웠습니다.

공자가 그것밖에 몰라서 인의만 강조한 것이 아니지요.

이율곡도 선인인데 편중된 성리학자의 모습으로 나왔었지요.

 

선인도 어떤 편중된 모습으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이쪽저쪽을 다 알아야 중용이므로, 양쪽을 다 가르쳐 주기 위해 이 선인은 이쪽 역할을 맡고

저 선인은 저쪽 역할을 맡은 것입니다.

원균도 선인이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순신의 선함을 드러내려면 악이 있어야 하니까 악역을 하신 것입니다.

선인의 역할이 악역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가르칠 수 있었는데도

공자는 굳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절은 이렇게 해라, 하고 구체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결국 공자와 노자가 가고자 하는 곳은 같은데, 가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한 사람은 인의라는 지팡이를 짚고 가는 것이고, 다른 사람은 '지팡이 없이 그냥 가라',

'갈 것도 없다. 눈 떠보면 그 자리가 원래 자리다' 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을 다 쓰는 것이지요.

 

 

 

[4장. 자유, 수련이 가져다주는 선물, 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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