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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1권)

스승의 고통을 함께 하는 도반

by 날숨 한호흡 2008. 1. 23.

 

 

스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임무를 맡은 수련생들은 수선재의 등불을 지키는 등불지기이다.

 

 

수선재의 각개 지부는 또 하나의 수선재이며,

독립적으로 활동이 가능하도록 그 기능을 다지고 준비하여야 한다.

최초 수선재가 스승이 발간한 책 한 권에서 씨앗이 터서 시작되었듯이

이제부터 각 지역의 씨앗은 지부인 것이다.

 

이 지부의 지부장을 비롯한 모든 수선인들은 개개인 하나 하나가 각기 수선재의 씨앗임을 명심하고

자신에게 열린 수선재의 과일로 주변 사람들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하라.

 

가장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모으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다.

선배와 후배가 마음을 모아 자신이 가진 것을 하나씩 양보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소아에서 벗어나

대의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라.

 

앞으로 수많은 형부장(형부 지부장)들이 탄생될 것이니 특히 명심하여야 할 것은

형부장이란 나누어주는 자리이며 이 나누어줌으로 인하여

더 큰 것을 얻는 것이 하늘의 이치라는 것이다.

 

가진 것이 없으면 나누어줄 것이 없으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원 없이 지부에 주어 보도록 하라.

어느새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나누어줌에 있어 판단은 스승과 하늘의 기준으로 할 것이며 인간의 감정을 내포시키지 말 것을 권한다.

사적인 감정으로 하늘의 일을 한다는 것은 곧 하늘에서 멀어지는 길이다.

 

형부장이란 위로는 스승을 모시고 아래로 지부장들과 연합하여 일을 추진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한 것이니 앞으로 수선재의 참모는 각 팀장들이며 허리는 형부장들인 것이다.

 

앞으로 형부장들은 딸을 키워서 시집보내는 부모의 심정으로 수련을 하도록 하며,

형부 소속의 수선인들도 하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 실천으로 옮겨 보도록 하라.

천인의 자질은 인간으로 있을 때 입증되어야 하니

무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형부를 이끌어 보라.

하늘이 곁에 와 있을 것이다.

 

 

선계의 도반을 금생에 만난 것이 수선인이다.

이 수선인들 간에는 반드시 상호간에 역할이 있으며 이 역할 중에는 악역도 있고 선역도 있으며

주인공도 있고 조연도 있다.

허나 모두 자신의 역할이며 그 비중은 결과적으로 동일하다.

 

모든 것이 하늘의 일정에 의해 자신이 공부하고 타인을 공부시키는 것이니,

이러한 모든 것을 수련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판단할 것을 권한다.

 

자신이 지금 당하고 있는 일이 인간 세상의 일로서 수련의 방향을 벗어난 일로 생각된다면

그것을 감수하는 마음이야말로 수련에 방해가 되는 온갖 것들이 모두 모여서 오는 것 같을 것이다.

 

허나 이 모든 것을 편안히 바라 볼 수 있는 단계에 가서야 수련의 기반이 조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새로운 시작이며 이 새로운 시작의 출발선에서 그동안의 모든 것이 시험되고 결과로

평가받게 된다.

 

 

인간이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구조로 탄생하였으나 상당 부분이 잠재되어 있어

그 잠재적인 역량을 개발하여 이용하는 방법을 모르므로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선인들은 각자가 자신의 잠재역량을 개발하고 이 잠재역량의 개발을 통하여

본래의 자신을 찾아가는 길에 들었으나

이 중에서 단전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본분에서 멀어지는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있었다.

 

단전을 놓친다 함은 수천 길 낭떠러지에서 매달려 있던 한 가닥의 로프를 잡고 있던 손을 놓는 것보다

더한 것이니, 차라리 아래나 중간에서 놓치면 충격이라도 덜할 것이나

거의 위에 도달하여 놓친다면 그 충격 또한 클 것이다.

이 단전을 놓치지 않는 길은 스승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는 것이다.

 

스승이 하는 말 한 마디, 행동 한 가지가 모두 법이 배어 있는 것이니 절벽에서 어려울 때

앞에 가는 스승의 뒷모습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올라간다면

길을 잃을 일이 없는 것이다.

 

험로에서는 앞에서 길을 인도하며 가던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뒤로 돌아 갈 수도 없는 경우가 있음을 안다면 이제 갈 길은 앞으로 가는 것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험로 돌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앞에서 길을 알려주는 스승이며 스승의 그림자를 놓친다면

한 사람만을 놓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련생들이 길을 헤매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스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임무를 맡은 수련생들은 스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수선재의 등불을 지키는 등불지기이며,

이 등불이 모든 수련생들이 험로를 돌파할 때까지 꺼지지 않도록 온갖 비바람으로부터 지키고

기름을 부으며 살펴야 하는 것이다.

 

스승은 절벽 중간에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수백 명의 제자들을 살피면서 한 손으로는 등불을 들고

어깨에는 나누어줄 양식을 메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니,

그 힘겨움에 건강상에 무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나 현재의 단계는 쉴 여가가 없는 것이므로

다소간의 무리는 어쩔 수 없다.

 

스승의 역할이란 때로는 자신을 버려 제자들을 구하는 것이나 길을 전부 알려주기 전까지는

그럴 수도 없는 것이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스승의 짐을 다소간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은 이러한 스승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승의 안위는 수선재의 안위이며 선계의 안위인 것이다.

스승을 보좌하는 절대적인 임무는 모든 면에서 스승이 수선재의 발전을 위하여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수선재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2장 영원한 우주의 도반, 수선재,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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