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1 잘 익은 보리가 들불에 타듯이 한 바라문에게 딸이 있었는데, 소녀는 열 다선 나이로 양귀비꽃처럼 아름답고 총명한데다 말에 거리낌이 없는 변재까지 갖추고 있었다. 소녀는 몹쓸 병에 걸려 치료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채 이내 죽고 말았다. 마치 잘 익은 보리가 들불에 모조리 타버린 것과 같았다. 아버지인 바라문은 자식의 갑.. 2010.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