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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선악의 기준, 거기에서 무엇을 배우나?

by 날숨 한호흡 2007. 11. 20.

 

 

 

옳고 그른 것도 없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왜그런가 하면

이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이게 옳고 저 사람의 기준으로 보면 저게 옳기 때문입니다.

 

제가 『 다큐멘터리 한국의 선인들』에서 광개토대왕이 선인이라고 했더니,

어떤 분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인명을 살상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어떻게 선인이냐?' 하고 질문을 하시더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떤 마음으로 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또 '사람이 죽는 것은 나쁘다' 하는데, 사람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언제 죽을지, 때는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고요.

 

전쟁에 대해서도, '사람이 나가서 죽으니까 악이다' 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전쟁을 통해 인간이 많이 배웁니다.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이죠.

6.25 전쟁을 보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육십 평생 사는 것보다 더 많은 경험들을 했지 않습니까?

학습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이므로, 죽고 사는 차원에서만 볼 수는 없습니다.

 

큰 눈으로 보면 선과 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교훈을 얻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쪽으로 배우면 선이고, 나쁜 쪽으로 배우면 악이 되는 것입니다.

 

 

(이어집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중용을 찾아가는 과정 17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