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사람은
어떤 일을 당해도
뚜렷이 드러나는 것이 없는
무위(無爲)의 상태에 있고,
남을 가르치더라도 말없는 가르침을 준다.
현명한 사람은
모든 욕망을 약하게 하고,
참된 도(道)의 골격을 튼튼히 한다.
현명하고 명석한 사람은
사물의 참된 본성은 낱말 속에 담을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려 많은 말을 하거나 횡설수설하는 것은
바로 사물의 이치를 모르고 있다는 표시와 다름없다는 것.....
그는 사물의 본성을 말로 정의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침묵 속에서 깨어있는 의식의 활동은
모든 갈등을 정화시키고 주위의 사람들이나 모임을 조화롭게 합니다.
현명하고 명석한 사람은
모든 존재 하나하나가 단일한 전체를 이루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어느 한편으로 기울어 생각하지 않는 중립적 관찰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뇌물이나 협박으로도 그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돈, 사랑, 명예따위는 그에게 아무런 관심도 얻어낼 수 없습니다.
그는 사물의 작용원리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으로,
자신의 중심을 확고히 세운 사람인 것입니다.
[당신도 침묵으로 다시 태어나, 존헤이더,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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