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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무심

[바다같은 사람]다른 세계가 있다.

by 날숨 한호흡 2007. 4. 9.

 

 

 

 

 

 

마음을 어떻게 여는가?

생활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말씀드립니다.

 

첫째는 타인의 입장에 서보는 것입니다.

타인을 볼 때나 사물을 볼 때

나의 지식이나 철학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으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받아온 교육이라든지

종교나 철학에 의해서 많이 채워진 상태입니다.

그런 주의나 이론은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개념을 심어 줌으로써

오히려 덧붙여 주고 편견을 가지게 합니다.

그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무장해제시켜야 합니다.

 

 

 

 

하늘은 음과 양, 선과 악, 밝음과 어둠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천둥벼락이 몰아치다가도 따뜻한 햇살을 주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그런 양면성이 매일 되풀이 됩니다.

 

낮에는 밤이 오리라는 생각을 못합니다,

그런데 12시간도 못 돼서 밤이 옵니다.

한여름에는 더위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데,

조금만 지나면 벌써 찬바람이 붑니다.

그럼으로써 내가 아는 세계가 다가 아니라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타인의 입장을 알게 되고,

나와 다른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 사람은 왜 이럴까, 저 사람은 성격이 왜 저럴까,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사람도

그 입장에 서보면 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자라온 환경이나 부모님, 주변 여건의 영향으로

성격이나 개성이 형성되어 온 것입니다.

그 사람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내가 만일 그 입장에 있더라도 나도 똑같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마음에 안 들지라도 일단 받아들이고,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이해하는 정도만 돼도

상당히 많이 열렸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무심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