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善)의 확장

선(善)의 확장

항상 모든 일은 조심해서 할 것을 요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차분히 시작하는 버릇을 들이며 어떤 일이든 한 호흡의 차이를 두면 서두를 일이 없다.

급한 일일수록 반드시 호흡을 사이사이에 끼워 실착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모든 일에서 차분함은 우선 호흡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라.

매일의 기상(氣象)도 원하는 대로 조절이 가능하다.

허나 기상에는 타 담당자가 있으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기 운용시 순리에 따르고, 때로는 순리가 아닌 경우가 있으니 그것이 보일 때만 조치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

천상의 직무 중에도 때로는 지상에서 수행하여야 하는 것들이 있는바,

선(善)의 확장이 그것이다.

선은 아무리 펴도 모자라는 것이니 선을 펴는데 주력하도록 하라.

무엇이든 한 호흡 뒤로 물러서면 물러서는 만큼 선에 가까워진다.

악은 급함에서 오고 급함은 순서를 어기는 것이니,

한 호흡으로 선을 행할 수 있도록 하라.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질이 느긋한 것과 호흡으로 늦추는 것은 근본이 다르니라.

마음이 작용한 탓이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수선재, 29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