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은 호흡
나를 허하게 하는 것은 자신이다.
자신이 허하므로 허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며, 허하지 않으면 허하게 느낄 수가 없다.
허하다 함은 무엇인가 마음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으로서, 채워지지 않는 무엇이 있을 때 오는 것이다.
이 부족한 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호흡법이 약간 다른 바,
감정적인 것일수록 호흡을 길게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가라앉게 되며,
다른 부분은 보통의 호흡으로 가하다.
인간계의 수련은 감정적으로 98%까지 가라앉을 수 있으면 거의 다 갔다고 할 수 있으며,
거기까지에 절반이, 나머지 2%에 절반이 소요될 것이다.
가라앉는 비율에 정비례하여 우주의 이치가 들여다보이게 되는 것이니,
항상 기가 떠서 머리로 오르지 않도록 단전에서 잡아 둘 필요가 있다.
단전에서 기가 뜨는 양이 많을수록 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니라.
허하지 않으면 채울 일이 없다.
알겠습니다.
모든 것은 기이다.
기로 조화되면 모두 되게 되어 있다.
[ 한국의 선인들 4권, 수선재, 15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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