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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깨달음은 자연스런 일

by 날숨 한호흡 2014. 8. 11.

 

 

 

 

깨달음은 자연스런 일

 

 

 

수련이란 어느 한 부분에 얽매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벗어남으로써 사물의 실체를 바로 알고 이해하여 우주의 본질에 좀더 가까이 접근하고

마침내 일체를 이룩함으로써 해탈과 영원을 구하는 것이다.

 

 

대개 수련에 드는 목적이 깨달음에 있으나 깨달은 후의 목표는 미지정 상태이다.

깨달은 후에는 만방으로 용처가 있어 미리 알기가 힘든 까닭도 있지만,

그 후의 것에 대해 생각이 미치지 못하여 그런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인간의 깨달음이란 것은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한낱 자연스런 일중의 하나인 것이다.

깨달아서 자연스러운 것도, 꺠닫지 못해 부자연스러운 것도 아닌

깨닫고 못 깨닫고를 떠나서 자연스러운 것이다.

 

 

벼가 익어가고 꽃이 피는 것과 사람이 깨닫는 것의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스스로의 노력에 의한 차이는 인정되어야 한다.

 

 

각고의 노력은 그 자연스러움에 속도를 배가해 줄 수 있으니,

화초를 온실에서 키우는 것과 달리,

양지에서 클 수 있는 풀과 음지에서 자라는 풀과의 차이 이상은 자연스럽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수련이란 자연스럽게 벗어나는 것이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수선재, 24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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