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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유혹 1

by 날숨 한호흡 2013. 1. 13.

 

 

 

 

 

 

 

 

 

다른 모든 것이 그렇지만 특히 수련은 하다가 말다가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하기 시작했으면 좋든 싫든 계속해야 하는 것이며 그러는 와중에서 좋은 기쁨, 싫은 기쁨이 얻어지는 것이다.

 

 

수련의 고비를 넘을 때마다 명암이 교차하는데, 좋다고 받아들이고 싫다고 안 받으려 한다면,

좋고 나쁨이 손바닥과 손등처럼 하나인데 어찌 수련이 되느냐?

 

 

수련으로 인한 모든 것이 마침내 깨달음의 문 앞에 섰을 때는 또 하나의 짐이 되는 것인데,

어느 단계에서 짐을 많이 지는 것은 삼가야 할 일 중의 하나이니라.

 

 

필요한 만큼 얻었으면 일어나 다시 걷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리 달아도 한 그릇, 아무리 써도 한 그릇이니 달다고 먹고 쓰다고 뱉는 것은 도의 길이 아닌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이 가장 큰 유혹임을 알고 이제는 다시 일어나 길을 떠나야 할 것이니라.

모든 것은 수련이니 넘치지 않게 항상 모자란 듯 가는 것이지,

흘려 쏟아가며 가는 길은 아닌 까닭이다.

명심토록 하여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18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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