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이 되는 길

 

 

 

 

선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수련 외에 다른 방법도 있습니까?

예를 들어 사랑을 실천한다든지 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선인이 될 수 있는 길은 수련밖에는 없고 반드시 하단, 중단, 상단의 순서로 완성을 해 나가야 합니다.

하단이 완성되면 범인이라고 하는데 하단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는 범인(凡人)도 아닌 거죠.

 

 

하단은 의지를 말하며 인간으로 태어나서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는 기초가 단위가 바로 하단입니다.

 

 

중단이 완성되면 그 때는 성인(聖人)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등 수련을 통하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은 중단이 완성되었다고 봐요.

수련을 통하지 않고, 데레사 수녀처럼 사랑을 베풀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보람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선인의 기준은 사랑만 가지고도 만족을 못하는 거예요.

 

 

나아가 지혜가 열리게 되면 상단이 완성되고 선인(仙人)이라고 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모든 것을 알고 깨닫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됩니다.

 

 

선계수련은 따로 신을 찾지 않고 내 자신이 선인의 반열에 올라 아무것도 필요 없는 상태,

즉 신에게 여쭈어 보아야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본성을 만나고 깨쳐서 모든 것을 아는 상태를 지향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가 다 완성이 되어야 비로소 선인이 되는 것입니다.

 

 

상단만 열리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치우친 인간이 되는 거죠.

하근기, 중근기, 거기에 더해서 지혜의 눈까지 열리면 상근기라고 합니다.

 

 

 

 

[ 선계이야기-우주의 목적은 진화,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3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