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의 일

 

 

 

 

 

 

 

 

 

 

 

인간 세상의 일에는 어떻게 관여해야 하는지요?

 

 

관여할 것 없다.

주변에 기존의 인연이 얽혀 있어 부탁이 들어오는 일은 성의껏 돌보아 주되

불필요한 인연은 만들 필요 없다.

더욱이 이제껏 관여해 오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 지금부터 새삼스레 관여를 시작한다면

타인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지게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니만큼

작은 것에서 본인이 중심이 되어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

본인이 본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확실한 법이니,

본인의 일에 대해 남의 조언을 기대하거나 남의 일에 대해 본인이 조언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타인의 진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조언은 가하다.

 

 

이 경우는 본인이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있을 때이며,

본인 자신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을 때는 방향에 대한 조언은 안하는 것이 좋다.

누구도 대신 책임을 져 줄 수는 없다.

모든 것은 본인에게 귀착된다.

본인이 풀어 가도록 유도하라.

 

 

 

 

 

[ 한국의 선인들 3권, 15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