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법

 

 

 

 

 

 

 

 

 

 

매사는 수련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수련에서 출발되고 수련으로 귀결되는 매사의 모든 것은

어느 것 하나 수련이 아닌 것이 없으며,

수련으로 시작하여 수련으로 끝내는 것이다.

 

 

언제나 수련의 요체가 항시 '수련임을 잊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거나 나태에 안주하여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쉬는 중에도 호흡을 고르고 쉬면 그 쉬는 효과가 몇 배로 나타날 것인즉,

쉬는 것 자체도 수련에서 벗어나지 않음으로써

정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니라.

 

 

삶은 양면성이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나아가기 위한 준비의 두 가지가 그것이다.

이 두 가지를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것이 진전되지 않으면 진전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인 것이다.

 

 

휴식은 필요하나 낭비하는 시간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식은 참으로 수련을 위한 준비로서 수련보다 더욱 중요할 수 있는 것이니라.

잘 쉬는 법을 배워라.

 

 

 

어찌해야 하는지요?

 

 

마음이 가라앉고 호흡이 잠잠하면 그 자체로 휴식이며 다른 행동이 필요 없는 것이니라.

 

 

 

 

[ 한국의 선인들 5권, 6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