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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착한 사람들

by 날숨 한호흡 2009. 9. 4.

착한 사람들


가끔 학원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다 보면
희한하게 얘는~ 이런 비스름한 '삘'이 온다.

첫 번째 삘은 올 2월쯤에 한 아주머니한테서…
그리고 두 번째 삘은 이번 달 writing 수업을 하면서….

이상하게 잘 맞고
이상하게 잘 통하고
이상하게 마음이 가고
뭐 자꾸 더 주고 싶고

그런 사람… 살다가 한둘쯤 생기는 건 당연한 거 아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사람이 외적인 면이나 아니면 문화 코드가 맞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의 삶을 살아가는데 같이 고민하고 같이 걸어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철학적이고,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오늘 나이는 서로 다르지만
마음이 서로 통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데리고 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그 시간이 참 좋았다.

소통, 사람과의 소통은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나를 괴롭히는 것도 사람,
나를 살게 하는 것도 사람.

그런데 그 방법을 잘 몰라서 헤매는 것이지,
붙잡고 다정하게 얘기해보면
사람은 마음깊이 다 착하다.


-김예진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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