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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건강하게 사는 법

암세포를 품고 사는 스님 이야기

by 날숨 한호흡 2009. 4. 10.

 

 

 

 

어떤 스님이 위암에 걸려서 위의 반 정도가 암세포인데,

암세포가 있는 채로 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암세포도 자기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면 그냥 사는 것입니다.

식사도 참 많이 하세요.

식사량이 엄청납니다.

 

허나 매일같이 생각나고 신경질 나고 소화도 안 되는 것 같고 불편하다면,

떼버리는 게 낫습니다.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렸습니다.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굉장히 강한 사람입니다.

사소한 일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은 감히 암세포를 품고 살지 못합니다.

명상하는 분들은 그런 게 가능합니다.

그렇게 강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인간이 약한 것은 범죄라고까지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흔들리는 중이니까 건들지 마라' 이렇게 선전포고하고,

주변 사람에게 스트레스 주고,

신경 쓰게 만들고, 같잖은 일에 휘둘리며 왔다갔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감정 정도는 제어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겉으로 봐선 그 사람이 좋은지 나쁜지 분간이 안 가야 합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그저 그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강한 것입니다.

 

 

 

[7장. 결국 마음에 달려있다, 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