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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왜 금촉을 해야 하는가?

by 날숨 한호흡 2008. 5. 21.

 

 

 

금촉은 빠른 길입니다.

넉넉하게 할 것 다 하면서 하면 참 오래 걸립니다.

실제로 제가 해보니 금촉처럼 빠른 길이 없더군요.

 

특히 색色에 대해 욕망을 끊는 것은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가보면 아무렇지도 않아지는데, 힘들다고 그때그때 해소하면 끝이 없습니다.

60~70살이 되어도 해결이 안 나고 평생 끄달리며 살게 됩니다.

그러니 한번 해보라는 얘기입니다.

 

성이라는 게 굉장히 힘듭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금촉하라고 하면 죽을 것 같고 발광이 납니다.

그런데 고비를 넘고 나면 달라집니다.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정해진 기한은 없습니다.

이성을 봐도 아무렇지 않고, 스스로도 아무 생각이 안 날 때까지 하면 됩니다.

 

이렇게 보면 회음이 열려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마음이 내내 그쪽으로 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가 있으면 자나깨나 그 생각이 납니다. 굉장히 괴롭습니다.

 

마음이 그쪽에 가 있어도 잊어버리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쫓아가지 말고 그 생각이 떠오르면 잊어버립니다.

떠오르면 잊어버리고, 떠오르면 잊어버리고......, 의도적으로 이렇게 하면 정말 잊게 됩니다.

생각이 난다고 자꾸 쫓아가면 끝이 없습니다.

한번 쫓아가면 아주 끝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 괴로움을 안 당하려면 하여튼 자꾸 잊어야 합니다.

 

외로움도 그렇습니다. 외롭다고 그걸 풀려고 누군가에게 전화 걸고 편지 쓰고 하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끝까지 가면, 극에 달하면 통합니다.

묵언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금촉은 한번 해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경험자라서 말씀드리는 것인데 금촉, 한번 해볼 만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해보면 더욱 좋습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지감과 금촉으로 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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