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새는 것은 왜 그러냐 하면 나의 일과 남의 일이 구분이 안되서
남의 일에 참견을 하기 때문입니다.
살아오시면서 습관처럼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생각하시는데 그럴 때 마음이 새죠.
부부간, 부모 자식 간에도 항상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참견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자신의 일만 하고 수련만 하면 됐지 남의 일에 참견을 할 필요가 없어요.
남의 일 참견하는 것이 수련자에게는 아주 금기 사항입니다.
옆에서 어떻게 하더라도 남의 일은 참견하지 마십시오.
또 남한테 영향 받지도 마시고요.
남이 옆에서 아무리 어떻게 해도 내가 영향받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나는 항상 나에게서 영향을 받는 것이고 내가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수련이지 '남을'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우주를 움직이는 것과 같은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인데,
더군다나 수련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왜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내 마음만 내가 움짇일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
왜 남의 마음을 움직이려고 애를 씁니까?
'저 사람의 어떤 점이 못마땅한데 내가 좀 고쳐 봐야겠다, 기필코 고쳐 보겠다'
하고 벼르는 이상 수련이 진전이 되지를 않습니다.
각자의 소관이지 내 소관이 아니라고요.
항상 내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시고
수련자는 남의 일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관계의 기본입니다.
참견할 일이 있으면 그 때는 제가 참견을 하게 되는데 가만히 두고 보다가
결정적인 때에 가서 '저렇게 하면 도저히 수련이 안 되겠다' 할 때
관여를 합니다.
제가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수련자의 일거일동을 다 보고 있거든요.
더 이상 수련이 안 되겠다 싶을 경우에는 꼭 제동을 겁니다.
그냥 두고 보는 동안에는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수련생 개개인들은 남의 일에 관여하지 말고
자신의 수련만 하십시오.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15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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