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현실 사이의 중용 찾기
저는 수련지도를 하면서 이분이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고 저분이 물어보면 저렇게 대답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왜 이랬다저랬다 하십니까?" 하고 의아해 하기도 하시는데,
이분에게는 이것이 필요하고 저분에게는 저것이 필요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이쪽으로 치우친 분이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고 저쪽으로 치우친 분이 물어보면 저렇게 대답합니다.
중용이란 그런 것이지요.
계속 남의 신세만 지고 한 번도 독립해서 생활해 보지 못한 사람,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서 정처없이 붕 떠다니는 사람은
사회에 뿌리내리고 두 다리로 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런 분에게는 수련보다는 생활에 더 비중을 두라고 말씀드립니다.
반대로 땅에서 그만 일어나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에 너무 많이 집착하고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그 일을 버려 봐야 합니다.
일을 실제로 그만두라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낮추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수련을 할 수 있습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2절 전인이 되는 마음공부, 2. 중용을 찾는 공부, 수선재, 2012년 10월, 4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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