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위탕은 『생활의 발견』이라는 책에서
삶의 목적은 대단히 숭고하고 거창한 것에 있기보다는 주어진 삶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즐기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굳이 목적을 찾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생활을 조리 있게 가꾸어
기쁘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사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살아가면서 겪는 사소한 일상에 있는 법입니다.
이를테면 그림같이 펼쳐진 자연 풍경을 보았을 때 행복을 느낄 수도 있고,
휴일에 모처럼 늘어지게 자고 해가 중천에 걸린 시간에 느지막이 일어났을 때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자녀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갔을 때,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앉아 차를 마시면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돌이킬 때 행복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남편이 승진하거나 남편의 월급이 인상되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행복한 순간에 굳이 행복한 감정을 분석해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행복을 누리는 일 자체로도 기분이 최고일 테니까요.
여기서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 두 사람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먼저 살펴볼 사람은 17세기 유명한 중국인 비평가 김성탄(중국 명말 청초 문학비평가)입니다.
그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산사에 열흘 동안 발이 묶인 적이 있었는데,
그때 33가지 행복한 순간을 적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행복한 순간이란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하고 거창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푹푹 찌는 더운 여름날 시원한 개울에 담가 놓았던 수박 먹기
창문을 열어서 징글징글한 말벌 쫓아내기
불현듯 함박눈이 떨어지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렇게 그가 행복한 순간이라고 적은 것들은 누구나 수긍할 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인물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입니다.
당대를 풍미했던 시인이었던 만큼 행복한 순간이 많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실제 바이런은 죽기 얼마 전 절친한 친구에게 자신은 세상을 사는 동안
단 세 시간밖에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답니다.
감정을 시로 표현하는 시인에게는 우울한 기질이 어쩌면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살면서 고작 세 시간밖에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인생관은 바이런보다는 김성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찾고 누릴 줄 아는 그의 인생관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의 비결이라 할 것입니다.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어디 있으랴!" (벤자민 디즈레일리)
[성공.행복을 만드는 여자는 특별한 것이 있다-1장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풍수,리처드 웹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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