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방법

날숨 한호흡 2019. 7. 10. 06:51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방법





마음이 아플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까요?

몸이 아픈 것은 침을 맞거나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는데 마음이 아픈 것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첫 번째 방법은 마음의 상처를 작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게 보면 큰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감당이 안 되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마음의 상처가 너무나 크다 하시는 분들을 보면

권투선수가 정면으로 크게 한 방을 맞아 쓰러진 것과 같습니다.

아파하면서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그걸 작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받은 상처가 왜 그렇게 크게 느껴지는가 하면 '나만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무난하고 편안하고 행복한데 나만 이런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구에 태어난 인간은 다 그런 상처를 받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나만 받는 게 아니고 옆 사람도 받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신문에 나는 엄청난 일들에 비하면 내가 받은 상처는 사실 작은 일입니다.

내가 받은 상처를 글로 써서 신문기자에게 보내다면 그걸 신문에 싣는 기자는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엄청난 수모를 당하고 상처를 받았으니까 대서특필해 주시오" 해봤자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 것입니다.

작은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상처가 크게 느껴지는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지금의 내 슬픔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잊힙니다.

"내가 그때 왜 그랬지?" 하는 때가 옵니다.

아무리 죽을 것 같았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하찮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장마철에 비가 굉장히 많이 오면 그런 날씨가 영원히 계속될 것 같지만 가을이 되면 또 좋아지지 않습니까?

변하는 것이 하늘의 섭리입니다.

우주에 가면 변하지 않지만 하늘 단계에서는 계절마다 변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합니다.

아침이 가면 또 저녁이 옵니다.

그렇게 변한다고 생각하면 가벼워질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들어가서 허우적거리지 말고 살짝 빠져나와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자신과 똑같은 등신等身을 앞에 앉히고 바라보세요.

왜 내가 아파하는가?

이렇게 된 원인이 무엇인가/

들어가 있을 때는 거기에 엉켜서 모르는데 떨어져서 바라보면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원인이 보입니다.




더 경지가 높아지면 앞에 앉힐 필요도 없이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됩니다.

부처님 손바닥 위에 아파하는 자신을 올려놓으면 아주 작게 느껴집니다.




앞에 앉아있을 때만 해도 넘지 못할 산처럼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아주 작게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재료로 변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픔의 원인이 밝혀지고 점점 작게 보이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거기에서 교훈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일들은

경험을 얻어 풍부해지고 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것 외에는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 일에서 경험과 배움을 얻었다면 그냥 마음의 주머니에 넣으십시오.




그 일은 현재가 아닌 과거의 일입니다.

내가 얻을 것을 얻었다면 그 다음에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그냥 경험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현재의 자신을 좌지우지 않도록 창고나 주머니에 넣어버리면 됩니다.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을 거치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됩니다.

만약 상처를 또 받게 되면 다시 이런 방법으로 치유하십시오.

그러다 보면 단련이 되어서 나중에는 어떤 상처를 받아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잇을 것입니다.

살짝 아프고 아무는 속도도 빠를 것이고요.















[ 2부 仙인류의 삶, 2절 죽음을 준비하는 일,  3. 비워야 합니다. 수선재, 2012년 10월, 14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