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 한호흡
2018. 7. 14. 07:31
호흡 7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결정되어 있지 않은 것은 인간의 일뿐이다.
인간은 자체로서 변수투성이로 구성되어 있어 신조차도 종잡을 수 없는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항상 노력하는 자는 신과 동렬에 오를 수도 있으며,
자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자는 인간으로서의 위치조차도 지키지 못하고만다.
인간은 그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게 될 때,
그래서 그 가능성의 안으로 한 발자국씩 들어서게 될 때 엄청난 진화의 가능성을 갖는다.
그 가능성은 수련으로 인한 것이다.
누구든 쉽게 깨달음을 이야기 할 수는 있으나 깨달음을 얻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 깨달음이 노력 없이 오지는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설령 온다고 하더라도 노력이 없는 한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노력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 있고, 온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는바,
모두 간단히 되는 것이 아니며, 오직 인간이 받은 하늘의 은혜인 수련에 의한 호흡으로 가능한 것이니라.
알겠습니다.
호흡이다.
호흡밖에 없느니라.
[ 한국의 선인들 4권, 수선재, 30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