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남 탓하지 않기 캠페인 두 번째 - 장자의 빈 배
날숨 한호흡
2013. 5.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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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하지 않기 캠페인 두 번째 - 장자의 빈 배
“배를 나란히 하고 황하를 건널 적에 만약 빈 배가 와서 자기 배에 부딪쳤다면 비록 마음이 좁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성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한 사람이라도 그 배 위에 있다면 곧 소리쳐 배를 저리로 저어 가라고 할 것입니다. 한 번 소리쳐 듣지 못하면 두 번 소리치고, 그래도 듣지 못하면 세 번 소리치면서 반드시 나쁜 소리가 거기에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앞에서는 성내지 않다가 지금은 성을 내는 것은 앞의 것은 빈 배였는데 지금 것은 사람이 타고 있어서입니다. 사람이 자기를 텅 비게 하고서 세상에 노닌다면 그 누가 그를 해칠 수가 있겠습니까?”
『장자』의 외편(外篇) 산목(山木)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배가 강물에 떠 있는 이상 부딪힐 위험은 언제나 있습니다. 상대의 잘못일 수도 있고, 나의 잘못일 수도 있고, 강물의 흐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배와 나의 배가 부딪혔을때 배가 비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서로 갈등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남 탓하지 않기 캠페인은 계속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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