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 한호흡 2012. 10. 25. 18:02

 

 

 

 

 

 

 

 

 

 

 

손끝에 박힌 티끌 다시 보니 홑겹 꽃잎이라

어여쁜 꽃이야 둥실 물에 뛰우면

흘러흘러 화사한 꽃가지 드리우리

 

 

꽃가지 무리지어 꽃무리라

꽃은 꽃이었을 뿐 어찌 티끌이었던고

공空한 마음 꽃으로 단장하면 아니 족하리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