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 한호흡
2009. 10.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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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두가지 얼굴
풍성한 한가위 명절입니다. 명절을 맞아 그동안 못 뵈었던 가족, 친지와 함께하시겠지요.
대부분은 이렇게 풍성한 모습으로 한가위를 지내시겠지만 한편으로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쓸쓸하게 보내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가장 깊은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가족 간의 관계에서 고통받고 싶어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사랑을 주고받는 방법에 서툴러서 현재 상황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가위에는 가족의 따뜻한 면만을 기억해보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떠오르는 가족의 따뜻한 면을 종이에 한번 적어보세요.
술타령에 자주 싸우는 남편이지만 한 번쯤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던 남편일 수도 있고, 어렸을 적 구박은 받았지만 한 번쯤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던 새엄마일 수도 있고, 항상 엄하고 무섭던 아버지이지만 시간이 흘러간 아버지의 자리는 당신의 자리보다도 더 작아진 것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가족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본다면, 자신의 한 면을 밝은 빛으로 가득 채우는 한가위 보름달처럼 가족의 사랑이 내 가슴을 환하게 비추어 줄 것입니다.
"아, 내가 사랑을 참 많이 받았구나!" 하면서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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