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 한호흡 2008. 9. 21. 19:43

일하는 즐거움



가을이 시작되는 날,
새로운 직장으로 옮겼습니다.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프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40대의 전문직 아줌마가 갖는 꿈은
소녀의 꿈같은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디자이너로서 내 손길이 닿는 일에
나만의 숨결을 불어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일하면서 누리는
작고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일 속에서 느껴지는 보람과 삶의 활력,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내 힘으로 소박하게 사는 것,
많지는 않지만 수입에서 작은 나눔을 행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즐겁게 일할 것입니다.

곁에 있는 분들,
미우나 고우나 함께 일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김수연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