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 한호흡
2008. 8. 2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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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가벼워서 날 수 있다
‘사람이 아무리 가난하다고 해도 공중에 나는 새보다 더 가난하겠는가?’
책을 읽다가 이런 문구를 보고 문득 놀랐습니다.
새들은 가진 것이 없더군요. 집도 겨울에만 지었다가 숲이 우거지면 없애버립니다. 또 새끼를 낳아서 기를 때는 집이 있지만 새끼가 자라서 날아다니기 시작하면 다시 집이 없어집니다.
그렇게 참 가난합니다. 그런데, 새들이 날아다닐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요?
가진 것이 없으니까, 가벼우니까, 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던가요?
사람들처럼 머리나 가슴이나 몸을 무겁게 하고 있다면, 잔뜩 지니고 있다면 새들이 날아오를 수 있겠는지요?
'아, 새는 가벼워서 날아다니는구나……'
매일매일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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